분류 전체보기 841

밀양 상동면 도곡리 소나무.

이 산골마을의노송을 본 지도그새 십여 년이 훨씬 지났네.이른 봄 쌀쌀맞았던 날이였는데..비도 부슬부슬 내리고..이 산골마을 들어가던 좁은 산길은 안개가 몰려다니며코앞도 보이지 않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는데.외길 산길을 덮은 안개를헤치며 한참을 갔어도길을 잘못 왔나?이렇게 깊은 산속에 마을이있을까?이런 마음이 한계치에 다다른순간에 마주했던 솔방마을.그곳에서 노쇠한 노송을보았다.몰려다니는 안개에 모습을감췄다가,다시 안개 걷히면 모습을보이는 노송.그 모습이 이 노송이 신비롭기만 하였는데..빗방울이 렌즈에 맞지 않게신경 써서 닦아가며찍었는데도 사진에 표시가많이 남았다.안개에 묻힌 노송의 모습은신비롭기도 하지만 여기저기 남겨진 상처가노송이 살아온 그 긴 시간은순탄하지만은 않음을읽을 수 있었다..

발품 2025.12.31

함안 군북면 박곡리 팽나무.

박곡리를 둘러보니느티나무 여닐곱그루에팽나무 한그루가 보인다.그만그만한 나이대가형성된 또래 일듯.다만 팽나무는 마을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았던 흔적이 남아있는데 석축을 쌓고,제법 큰 돌들이 흩어진 모습이아마도 누석단도있었던 모양이다.예전에는 동제를 지냈던장소였고 팽나무는절 받는 서낭목일 가능성이농후하다.수령도 적어도 250년은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품 2025.12.28

함안 칠원읍 유원리 서어나무 서낭.

서어나무 셋.말채나무 하나..마을어귀에 모셔진 서낭당.농사일이 전업인 이 마을에한해의 풍요로운 수확을기원하였을 서낭일 것 같다.마을어귀에 있으니 부정한 것들이 마을에 들어오지못하게 하는 역할도당연하고..나이들은 서어나무 세 그루,그 보다 더 어른이신말채나무 한 그루는수액을 맞으시고 계시고..이 말채나무 신목은 이곳의 가장 어른인 듯주위에 색색깔 곡식의 낱알이뿌려져 있는 것이 마을당제를지낸 지 오래되지 않은 모양이다.오손도손 모여있는 서낭목네 그루..마을의 안녕을 돌보면서오래오래 머물러 주기를희망하는 마음이다.

발품 2025.12.26

장흥 산림보호구역 (풍치림)의 소나무.

마을 입구에 비보림인 듯마을을 지키며 여러 그루의굵직, 굵직한 소나무들이 숲을이루고 있다.그 소나무들 가운데"내가 이 숲의 제일 어르신이다."라는 듯 굵은 몸에, 휘어지고 늘어진 가지가 붉은빛으로 비틀려 있다. 이 쪽지방에서는 해송이 거의 대부분 자라는 지역이고 환경이다 보니,이런 육송은 보기가 드물다.주 줄기의 분지가 시작된 위쪽에굵은 가지하나가 아주오래전에 부러진 흔적이 남아있는데,나이 탓인지,사람이나, 농기계들이 길에 드나들 때 걸리적거려서베어낸 거지 알 수 없다.한 삼백여 년 들어 보이는노송.오래오래 무탈하세요~이 숲에 수세 좋고 나이도 적지 않은이팝나무도 한그루 있다.젊은 나무이니 꽃도 많겠지..

발품 2025.12.18

시골 어느 마을의 향나무.

어느 해 겨울.그해의 마지막 날 늦은 오후.숙소로 들어가려다 불현듯 떠오른향나무.맞아!.. 이 근처였던 것 같은데...서너 달 쓸 기억에너지를 한 번에 사용해서 생각해 내곤 급히 내달렸다. 그리 멀지 않아서충분히 살펴볼 수 있을 거 같다.서두른 덕에 해 넘어갈 때까지 여유롭게 살펴볼 시간을 벌었다.어차피 이후 일정은 저녁 먹고 숙소에 들어가면 끝이니...허리 춤에 왼새끼를 두르신걸 보니절도 받으시는 향나무님 이시내..늦가을 지난 향나무 잎은 푸름을 잃었지만 수령도 상당히 들었고크기도 대단하다.그러데향나무가 여기에 왜 있지?..서원도 아니고..재실도 아니고..절도 아닌데..무심하게 둘러봤던뒤편에 있던 양철지붕 집을유심히 보니 번듯한 고택이다.기와가 손실돼서 양철지붕으로수리하셨나 보..

발품 2025.12.13

강진 대구면 구수리 해송.

대구면에서 마량면을 가다 보면구수리 마을 입구에 수문장처럼떡~허니 계신 연로한 해송..아마도 강진에선 몸집이 제일 큰 해송 일지 싶다.허리둘레가 4.5m이니..해송은 삼백해는 넘어야 이리 고운수피를 얻어 입는다고 한다..해송 아니라고 할까 봐 가지 마디가 길쭉, 길쭉하게 자라고 줄기도 거침없이 쭉쭉 올라간다..허나 이 장골이 우람한 노송은더 뵐수가 없다.애석하게도 2019~2020년 즈음에태풍에 날라갔다.삼백오십의 생을 마감하고...

발품 202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