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상동면 도곡리 소나무.
이 산골마을의노송을 본 지도그새 십여 년이 훨씬 지났네.이른 봄 쌀쌀맞았던 날이였는데..비도 부슬부슬 내리고..이 산골마을 들어가던 좁은 산길은 안개가 몰려다니며코앞도 보이지 않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는데.외길 산길을 덮은 안개를헤치며 한참을 갔어도길을 잘못 왔나?이렇게 깊은 산속에 마을이있을까?이런 마음이 한계치에 다다른순간에 마주했던 솔방마을.그곳에서 노쇠한 노송을보았다.몰려다니는 안개에 모습을감췄다가,다시 안개 걷히면 모습을보이는 노송.그 모습이 이 노송이 신비롭기만 하였는데..빗방울이 렌즈에 맞지 않게신경 써서 닦아가며찍었는데도 사진에 표시가많이 남았다.안개에 묻힌 노송의 모습은신비롭기도 하지만 여기저기 남겨진 상처가노송이 살아온 그 긴 시간은순탄하지만은 않음을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