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91

울산 동구 방어동 해송.

천년을 넘겼다는 전설 속의 수령을 이야기하는 용궁사 해송. 횟집... 과.. 제당.. 에 둘러싸여 숨이나 제대로 쉬는지 해송 어르신.. 용궁사 오르는 계단에서 겨우 보여주던 노쇠한 굵은 줄기.. 당집을 들여다봤더니 천장을 뚫고 해송의 가지가 제당 안으로 드리워졌다. 용궁사 해송의 유래. "지금으로부터 1000년전 용나무 아래 동굴에 천년 살던 용이 천년이 되는 날인 삼월 삼짇날 이른 새벽에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여 옥황상제에게 여의주를 바쳤다고 하며 이를 기특히 여긴 옥황상제는 용이 승천한곳에 솔씨를 내려 보내 심도록 하였다는 유례가 있는 용왕사 앞의 용나무는 나라의 재앙을 막아주는 수호신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당과 횟집을 철거하고 해송어른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준 울산 제..

발품 2024.09.12

밀양 하남읍 명례리 팽나무.

명례성당은 1896년 경남 지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천주교회 본당이다. 성당의 초대 주임은 김대건 안드레아, 최양업 토마스에 이어 우리나라의 세 번째 사제인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이다. 성당 건물은 1897년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의 생가 인근, 현재의 성모동산 부지에 건립되었는데, 1928년 권영조 마르코 신부에 의해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그러나 그 성당이 1936년 태풍으로 무너지면서, 무너진 성당의 잔해를 이용해 원형을 축소 복원하여 1938년 성모승천성당으로 봉헌,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목재 건물인 성전 내부는 남녀 좌석이 구분되어 있고, 전면 벽에 붙은 제대와 십자가, 장미의 성모상과 14처에서 초기 교회의 모습과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느낄 수 있다. 초기 한국 천주교회의 건축 양식을 ..

발품 2024.09.07

남원 산곡동 선국사 배롱나무.

선국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며, 산성 내에 있다고 하여 산성절이라 부르기도 한다. 685년(신문왕 5)에 남원 소경(小京)이 설치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창건되었으며, 이곳에 용천(龍泉)이 있다고 하여 용천사(龍泉寺)라 하였다. 선국사로 이름이 바뀐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이 절이 교룡산성 내에서 국태민안과 전승을 기원하는 도량의 소임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사명을 바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절의 건물은 교룡산성을 지키는 군 본부로 사용되어 수성장과 별장(別將)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전성기에는 300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고 한다. 특히 동학란 때에는 동학군들이 이곳을 점령하여 일대 접전을 벌였는데, 이때 사찰의 당우 가운데 일부와, 열섬들이의 장독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발품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