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마음을 빼앗긴 아이들을
볕이 드는 곳에 두고,
먼지 들까 꽁꽁닫아 두었던 창을 열어,
너희들 바람맞으라 하였으니,
탈나지 말고,
지금처럼...
꽃대올려 꽃잎펼치우고,
베란다 가득 채우는, 향으로
코끝에 머물고..
지금처럼...
전에부터 기회가, 되거나 여건이 되면
마음에 드는 애들을 곁에 두었으면 하였는데..
늘 마음으로 만 그랬지..
이러 다가는 또 그냥 지나가겠구나, 하여
굴러 다니는 화분 하나, 둘 모으고, 지인이나 옆 사람들로
부터 얻다보니 제법모아졌다...
시골집에서 캐온 흙속에 묻힌 새우젓 항아리...
단지하나...할머님으로 부터 며느리 손때묻었을 것들..
국밥집에서 국밥그릇 귀떨어진것, 돌솥금간것,,
개눈엔 뭐만 보인다고, 다니다 보면 솔솔하게 주어진다..
드릴로 물구멍 내여 세척해놓고 그안에 살림차릴
애들을 간택할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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