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지난날.
모처럼 시간내어 떠난 길인데
전날 밤부터 내리던 가을비가
그치질 않더니
이른 아침에 이슬 비와 안개가 되어 길을 지워버렸다.
갈 길은 천리인데..
잠시 안개가 물러간 뒤에
살펴봤던 부부송.
둘이 마주하고..
살짝 스치듯이 바라보며
살짝 등을 대보기도 하고..
서로 기대면서..
살포시 수줍은듯 안아보고..
다시 찾은 이른 봄날인데
이 날도 오락 가락 하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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