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보의 드로잉.

운보의 집은 故 운보 김기창 화백 어머니의 고향으로 1976년 부인 고 우향 박래현 화백과 사별한 후 7년여에 걸쳐 1984년 운보의 집을 완공하고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이곳에 정착해 자연을 벗 삼아 작품 활동에 전념하며 타계할 때까지 노후를 보낸 곳이다.
운보의 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커다란 바위에 故 운보 김기창 화백이 전하는 말이 적혀있다. 운보는 “나는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을 불행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듣지 못한다고 느낌도 까마득히 잊을 정도로 지금까지 담담하게 살아왔다. 더구나 요즘같이 소음공해가 심한 환경에서는 늙어갈수록 조용한 속에서 내 예술에 정진할 수 있었다는 것은 오히려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이미 고인이 된 아내의 목소리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게 유감스럽고 또 아이들과 친구들의 다정한 대화 소리를 들어보지 못하는 것이 한이라면 한이다. 또한, 예술가는 늙으면 대자연의 품에 안겨 자연의 창조주와 끊임없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다. 늙어가면서 하늘과 대화를 나누며 어린이의 세계로 귀의해야 한다고 믿는다. 날더러 마지막 소원을 말하라면 도인이 되어 선의 삼매경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해김씨 운보 김 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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