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영양 일월면 오리리 졸참나무.

꼼방울 2022. 9. 6. 22:25















영양 오리리 졸참나무는 오리리의 중심인 평지(平地)라는 자연마을 어귀의 당숲이다.

평지마을은 이름처럼 지형이 평탄해 농사짓기 좋은 곳이다.

평지마을 어귀 작은 동산 마루에는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는 당숲이 있다.

당숲 가장자리에는 단정한 모습의 당집이 있고 그 옆으로 큰 나무 몇 그루가 어우러져 있다.

당숲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큰 나무가 영양 오리리 졸참나무다.

참나무 종류 가운데 졸참나무를 당산나무로 삼는 경우는 희귀하다.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신령한 당산으로 삼으려면 마을의 모든 자연물 가운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느낌과 분위기가 있어야 하는데, 졸참나무는 당산으로 삼기에는 이름이 주는 느낌이 너무 소박하다.

‘졸(卒)’참나무는 참나무 가운데 졸병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뉴스 퀘스트 기사에서..